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2021. 10. 17. 00:0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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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11.11-1881.2.9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급하게 읽고 연극을 보다.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나진환 각색 및 연출

원작을 연극으로 어떻게 표현 했을까
많은 기대를 하고 연극을 감상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첫 장면은 제정 러시아 시대 1984년
페트라셰프스키 사건에 연좌되어
작가 도스토예프스키가 광장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총대 앞에 섰다.

총살 직전 황제의 특사로 징역형으로 감형되어
시베리아로 유배를 가게 된 사건이다.

총은 관객을 향해져 있고, 작가는 무대로 나와 이야기를 풀어간다.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할 때마다 배우들이 나와 자리에 앉는다.

줄거리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에게는 세명의 아들이 있다
첫째 부인에게서 얻은 드미트리와
둘째 부인에게서 얻은 이반과 알렉세이가 있다.
사생아로 태어난 4번째 아들이 있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아이들도 함께
버려지다 싶이 한다.
그의 결혼은 그의 부를 늘려 주는 수단이기도 하고,
재산을 늘리는 데는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첫째 아들 드미트리는 퇴역 장교로,
아버지에게 유산을 요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와 가장 많이 닮은 아들로 탐욕,
쾌락과 호색한으로 그려진 인물이다.

드미트리는 대책없이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인물로
계산없이 열정적이며 로맨틱한 모습은
도스토엡스키의 젊은 시절 또는 자신이 바라는
인물을 녹여 넣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둘째 아들 이반은 무신론자로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다.
내적 갈등이 심한 캐릭터로 큰 형의 약혼녀
카트리나를 사랑하게 된다.

셋째 아들 알료사는 예수님을 사랑하여 스스로 가난과
고독을 선택한 인물이다.

사생아인 스메르자코프는 야비하고,
둘째 이반의 사사을 그대로 흡수해 내적 갈등으로
결정을 못 할때.. 사건을 행동으로 풀어 간다.

큰 아들의 요구로 온 가족이 수도원에서. 첫 가족의 회합을 가지게 되지만
카라마조프의어릿광대짓으로 결국 파행하게 된다.

악마와 신이 싸우는데 그 전쟁터가 바로 사람의 마음속인 거지

이반의 서사시
막내 알료사는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둘째형 이반에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서사시의 무대는 16세기, 에스파냐의 세비야에
이 세상을 잠시 둘러보러 예수님이 강림하신다.
마침 그곳은 전날 대심문관인 추기경이 100여명의
이단자들을 한꺼번에 화형 시켰던 곳이다.
대심문관은 예수님을 구금한 후에
그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대심문관은 예수에게 광야에서 40일간 주린후에
마귀에게 시험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기적 신비 권위가 있어야만 믿음을 가질 수 있으며, 인간을 기적의 노예로 만들고 싶지 않아 자유로운 신앙의 자유를 선택한 것은 착오였다고 판단하며 인간을 과대평가 한것이라 비아냥거린다.

또한 예수는 마귀의 시험에서 빵을 선택하지 않고 신앙의 자유를 선택함으로 빵에 대한 욕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평범함 사람들이 믿음과 질서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심문한다. 그래서 인간은 제도화된 교회에서 마귀의 유혹을 받아 들여 예수의 가르침을 수정하여 기적 신비 권위를 제공함으로 자유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다수를 위한 빵을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연극에서는 스메르자코프의 배역을 맡은 배우가 예수의 역도 함께 맡아 무대에 섰다.
대심문관은 예수에게 대사를 읊으며 붉은색, 노란색 물감과 밀가루를 뿌리며 연출했다.
우리 삶에 자유를 주려고 온 예수의 존재 자체가 불편하고 방해 된다며 다시는 나타나지 말것을 요구한다.


조시마 장로의 가르침과 죽음


조시마 장로는 찾아오는 이들의 삶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어떤때는 정확한 예언으로 신자들이나 타락한 자들에게 존경을 받는 분이다.위대한 성인이나 의인은 죽어도 그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미신을 거론하며 평상시 장로제도에 불만이였던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빨리 부패하여 심한 악취를 풍기는 조시마 장로는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그루센카와 알료사


조시마 장로의 죽음과 수도원의 분위기에 충격을 받은 알료사는 수도승인 친구 라키친과 큰 형인 드미트리가 사랑하는 여인 그루센카에게 간다. 그루센카는 알료사를 유혹하고 싶어 라키친에게 알료사를 데로오면 25루블을 주겠다고 제안했었다. 알료사의 무릎에 앉아 샴페인을 마시며 그를 유혹하려다 장로님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루센카는 경건하게 성호 그으며 자신의 영혼이 사악하다고 고백하자 알료사는 누나라고 불러주며 그녀는 크게 감동하여 ‘양파 한뿌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라마조프의 죽음


아버지 표도르파블로비치와 큰 아들 드미트르는 그루센카라는 한 여자를 두고 서로 사랑의 연적이 된다. 아버지는 그루센카가 찾아오면 3천 루블을 주고 청혼을 계획하였고, 드미트리는 필사적으로 이 일을 막으려고 그녀의 주변을 감시하게 된다. 또한 드미트리는 약혼녀 카체리나에게 돌려줄 3천 루블을 구하기 위해 굴욕적인 상황을 견뎌야 했지만 돈은 구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집에 올것이라 예상했던 그루센카는 5년 전 배신하고 떠났던 폴란드 장교의 집에 간 것이다. 사생아로 태어난 스메르자코프의 간질 발직에 잠이 깬 그레고리가 나오자 급히 도망치려던 드미트리는 손에 들고 있던 둔기로 그레고리의 머리를 내리친다.

법정, 이폴리트 키릴로비치와 페추코비치


모든 등장인물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법정에 모이게 된다. 여기서 드미트리는 범인으로 몰려 조사를 받게 되고 구금된다. 이폴리트 키리로비치와 변호인 페추코비치의 변론대결은 진검승부를 보여준다. 증인으로 나오는 자들은 죄의 경중은 있지만 비열하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둘째 이반은 재판이 열리기 하루 전 스메르자코프를 찾아간다.

스메르자코프는 이 동네를 떠돌던 추한 외모에 냄새나고 온 몸에 부스럼이 덮인 여자가 어느날 임신을 하게 되고 마을에서는 어떤 남자의 아이일까? 수근거리며 호색한인 표도르일것아라 짐작하고 표도르도 딱히 부인하지 않는다. 스메르자코프는 간질병자에 니힐리스트이고 무척 반항적이며 적개심이 가득하다. 자유 사상가를 대표하는 이반은 ‘영원한 것이 없다면 모든것은 허용된다’라는 사상을 스메르자코프에게 주입시켜 아버지 살해를 사주했고 그는 실행에 옮겼다. 이반은 자신의 범행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만은 없었다.

연극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였다.
마치 내면의 나와 실제의 나가 만나는 순간을 연출했다.
생각안에 갇혀 움직일수 없는 이반은 벽에 붙어 겨우 팔만 움직이고 거기에 스메르자코프는 스프레이로 그의 본을 뜨며 서로 대사를 주고 받는 형식였다.

여기 아버지가 죽지 않기를 바랐던 사람 있어?

1866년 4월 4일 알렉산드로 2세 황제 암살미수사건이 터진다 황제를 저격한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드미트리 카라코조프였다.나라의 아버지를 죽이려 했던 ‘카라코조프’가 카라마조프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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