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행동면역 체계와 사회심리
우리는 바이러스 앞에서 모든 생각이 멈추어 버렸는가? 대부분 언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장 중요한 기사로 다뤄왔고, 최신 사망자 수를 연일 보도했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역시 코로나19 통계와 관련 조언으로 가득 찼다. 이런 정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우리 정신건강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불안 역시 심화된다. 그러나 끊임없는 위협감은 심리에 또 다른 영향을 남긴다. 병에 전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사람들을 ‘순응주의자’나 ‘인종주의자’가 되게 한다. ‘이민자’ 또는 ‘성 평등’ 같은 주제에 있어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은 더 가혹해지고 사회적 태도 역시 더 보수적으로 변한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마저도 흔들린다. 외국인 혐오와 인종 차별은 이런 현상의 사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련..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