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5. 00:45ㆍBook/The Arabian Night
어부가 바친 네 마리의 물고기를 본
술탄은 신기하고 놀라워
색이 다른 4마리의 물고기를
한 마리씩 들어 올려 살펴보았습니다.
한참을 감탄하던 술탄은
대재상을 불렀습니다
"재상은 이전 그리스 황제가 보내준
솜씨 좋은 요리사에게 이 물고기를 가져다주시오
이렇게 멋진 물고기의 맛 또한
무척 훌륭할 것 같아 기대가 되는군"
어부는 술탄에게 금화 4백 개를 하사 받았고
평생에 이렇게 많은 돈을 받게 된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솜씨 좋은 요리사]
물고기를 받은 요리사는 깨끗하게 손질해
기름 냄비에 올렸습니다.
반대쪽을 익히기 위해
물고기를 뒤집는 순간
벽이 쫙 갈라지더니
눈부시게 치장한 아름다운 여인이
걸어 나왔습니다.
이 광경을 본 요리사는 입이 떡 벌어진 채
온몸이 굳어 지켜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은 냄비 쪽으로 다가가
막대기로 툭툭 치면서
"너희들의 책임을 잊지 않았겠지?"
하지만 물고기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막대기로 치며 묻자
네 마리의 물고기가 고개를 들더니
"부인께서 계산하시면 저희도 계산하고
부인께서 빚을 갚으시면 저희도 갚겠습니다.
부인께서 도망가시면 저희가 이기는 것이고, 기쁠 것입니다.
물고기의 이야기가 끝나자
아름다운 여인은 냄비를 엎어버리더니
벽의 틈으로 들어가 버렸고,
벽은 이전의 상태로 순식간에 돌아가 버렸습니다.
너무 놀란 요리사 정신을 차리고
물고기를 확인하러 갔을 때
그것들은 모두 숯처럼 까맣게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대재상이 물고기 요리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보러 왔을 때
요리사는 금방 일어난 일들은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대재상은
술탄에게 전하지 않고,
적당히 둘러대어 시간을 벌고
즉시 어부를 불러 같은 물고기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어부는 고기 잡는 곳이 너무 멀어
다음 날 아침 일찍 가져오겠다고 약속하고
각기 다른 네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대재상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대재상은 급히 물고기를 부엌에 가져다주었고
어제처럼 요리사가 물고기를 손질하여
불 위에 올려놓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반대쪽을 익히려고 뒤집자
벽이 갈라지더니
어제 아름다운 여인이 지팡이를 손에 들고 나타나
물고기를 툭툭 치며 알 수 없는 소리를 냈고
물고기 4마리를 머리를 쳐들고
어제와 똑같은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인은 지팡이로 냄비를 쳐서 엎어버리더니
벽의 틈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https://youtu.be/XM2-B-GXu1k
'Book > The Arabian Ni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무 번째 밤[신비한 궁] (0) | 2021.06.25 |
---|---|
열 아홉번째 밤 (0) | 2021.06.25 |
천일야화[열여덟 번째 밤] (0) | 2021.06.21 |
천일야화_가짜공주[열일곱 번째 밤] (0) | 2021.06.21 |
Arabian Night-영원한 이야기 (0) | 202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