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 23:49ㆍ핫트렉
中빅 테크 기부금 중 최대 수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2025년까지 1000억위안(약 18조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고 나선 분배 중심의 ‘공동 부유’ 국정 기조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다.
알리바바
중화인민공화국의 정보기술 관련 기업 그룹이며 지주회사이다.
기업간 전자 상거래(B2B) 온라인 마켓인 알리바바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240여 개 나라와 지역에서 5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Alibaba, 阿里巴巴] (두산백과)
공동 부유실천하는 빅테크 중국의 아버지 역할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원 회장은 중국의 기업과 정치에 대해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알리바바를 떠난 후 중국을 향한 쓴소리 때문인지 홍콩시장에 예정된 IPO의 취소, 미원의 2개월간 실종에 가까운 잠적 그 후 앤트리그룹의 국영화 의사 및 알리바바 주가의 폭락이라는 사건이 연이어 보도 되었다.
이 사건 이후 시진핑은 공동 부유론을 언급하며 다 같이 잘 사는 나라,
즉 부의 분배를 강조하며 동겅부유가 국정기조가 되었다.
“공동부유(共同富裕)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며,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다.
질 높은 발전 속에서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는 내년에 두 번째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도자들과 비일 회의를 마치고 복귀한 시 주석이 공동부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공동부유 강조는 중국 경제·사회 시스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기집권 기반을 탄탄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동부유는 말 그대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부의 분배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2일 저장일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공동 부유 10대 행동’을 추진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최근 잇따른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기부 행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알리바바의 반년치 순이익과 맞먹는 금액이다.
기부금 가운데 200억위안은 ‘공동 부유 발전기금’에 투입된다.
중국 당국이 공동 부유 시범구로 지정한 저장성의 개발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중소·중견기업 지원금과 배달기사에 대한 보험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과학 인재를 육성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활동에도 이용된다.
공동 부유론이 언급되면서 올 7월부터 IT,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리바바가 많은 기부금을 내는 이유는 중국 당국의 규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규제당국의 알리바바 조르기가 계속되자 기부를 통해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반독점 위반에 따른 과징금으로 알리바바에 180180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중국에서 반독점 위반 관련 과징금으론 역대 최대 규모였다.

중국이 곧 공동부유를 전면화하는 후속 조치로 부자 증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영 경제일보는 지난 19일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같은 재산세를 부과해 고소득층의 수입을 조절해야 한다”는 전문가 기고를 1면에 실었다. 중국은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도시에서만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불평등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중국의 공유 부유로 인한 빅 테크 규제가 앞으로 중국 투자와 세계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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